다가온 수소경제 시대 역시 전제조건은 '완벽한 시공'
산업부ㆍ국토부 장관상, 산자위원장상 등 유공자 12명 표창
[산업인뉴스 황무선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세계 1등의 수소산업 육성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시공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분야입니다.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가스공사업계의 미래를 밝히겠습니다.”
대외 행사로 전환되며 올해 제2회 차를 맞은 ‘가스시공 안전의 날’ 김영태 회장은 본격적인 ‘수소경제 시대’의 이행기를 맞아 시공인들의 변함없는 참여와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제도 도입과 시행에 있어 철저한 시공관리를 최우선으로 신뢰받는 가스공사업계가 될 것을 다짐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가스공사업협의회(회장 김영태)는 5월 27일 충남 부여군 부여문화원에서 ‘제2회 가스시공 안전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2023년도 재난재해 안전관리 및 가스시설 안전시공 결의대회’란 이름으로 첫 행사를 치렀던 이 행사는 올해 다시 ‘가스시공 안전의 날’이란 명칭으로 전환됐다. 가스시공인의 대표 행사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가스안전관리 최 일선에서 종사하고 있는 가스공사업계의 사기를 높이고, 사회취약계층의 가스시설 개선사업과 재난재해 피해지역의 구호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매년 개최됐던 이 행사는 지난해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이 시작되며 정식 대외 행사로 전환됐다.
김영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철저한 시공과 관리를 통해 국민의 신뢰 받는 가스공사업계가 되어야 한다”며 “가스시공 안전의 날이 가스공사업계의 미래 성장을 이끌기 위한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산업통상자원부 황윤길 에너지안전과장을 비롯해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원석 안전관리이사, 산업인 손병호 대표 등 외부 인사와 대한설비건설협회 양승복 충북도회장, 협의회 소속 회원사 등 15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또한 건설현장 안전과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완벽한 시공을 위해 근로자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겠다는 시공인의 뜻을 모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참석자들이 함께 ▲완벽시공 ▲부실시공 퇴출 ▲안전관리 철저 등 피켓 퍼포먼스를 통해 국민 안전과 철저한 안전관리 실천을 다짐했다.
안전한 수소시대, 필요충분 조건은 완벽시공
산업부 황윤길 에너지안전과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도시가스 관련된 안전관리 선진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 가장 중요한 분야가 바로 시공이라 생각한다”며 “내년은 4년마다 안전관리기본계획을 발표하는 데, 올 1월 LPG충전소 폭발사고 이후 현장을 점검해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18개 과제를 도출했다. 충전소뿐만 아니라 LPG용기, 저장소에 대한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가올 수소시대 역시 가장 중요한 과정이 바로 시공이라 생각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부분을 반영해 안전한 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비건설협회 양승복 충청북도 회장도 “편안할 때도 위험을 생각하라는 사자성어 居安思危(거안사위)라는 말이 있다”며 “안전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대를 맞아 이번 대회가 회원 가족들이 화합하고 발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원석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도 “90년대 여러사고를 겪으며 국내 가스시공 현장은 세계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이제는 10년, 100년이 가도 튼튼한 시공이 이뤄지게 되었다”며 “당시 510건이던 사고는 지난해 92건으로 감소할 수 있었던 것은 가스시공인의 철저한 안전관리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스시공은 가스안전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며 “앞으로도 가스공사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가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과 화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가스안전에 공헌한 올해 최고 ‘안전 시공인’
시상식에서는 안전한 시공과 시공업계 발전에 기여한 12명에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마련됐다.
▲김동영 (주)태광건설 대표 ▲서경 (주)을화 대표 ▲김상재 (주)대정이엔지 대표 등 3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유미 (주)부성개발산업 대표가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 ▲윤종선 (주)범강기연 이사 ▲김종만 (유)진웅기업 대표 ▲곽재준 정보이엔지(주) 상무 등 3명에게 국회 산자위원회 위원장 표창이, ▲임휘규 (주)대성이엔이 대표 ▲양태희 (주)범강기연 부장 ▲최진성 (주)서봉 대표 ▲최진철 덕원개발(주) 대표 ▲권기봉 세기에너지(주) 이사 등 5명에게는 가스안전공사 사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밖에 김영태 회장은 재임 중 ‘도시가스 공급규정 및 안전관리규정 개정’에 기여하며 협회 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임충빈 前 본부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한편, 1997년 가스시설의 안전시공을 위해 출범한 가스공사업협의회는 가스공사업(제1종)의 대표단체로 현재 전국 약 1,500여 개 가스공사업체가 활동 중이다. 13개 지역별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난재해 예방 긴급복구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평소에는 사회취약계층의 가스시설 개선사업, 탈북민 난방비 및 생활용품 지원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2회 가스시공 안전의 날] 행사 이모저모